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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잎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국 키우기에 관심이 많다. 개량종을 포함해 500종이 넘는 품종이 있어 다양한 색상의 꽃과 생김새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는 노지에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는 수국이지만, 실내에서는 키우기 난이도가 높은 식물이다. 지금부터 수국 키우기 좋은 장소와, 온도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수국 키우기 - 수국 기초정보

수국은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며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다른 색상의 꽃이 핀다. 산성도가 높은 토양에서는 푸른색의 꽃이 피며, 염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의 꽃이 피고, 중성에서는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의 색을 인위적으로 바꾸고 싶을 때는 토양의 산성을 바꿔주면 된다. 청색의 꽃을 피우고 싶은 경우 칼슘 명반을 1000배 정도 희석하여 20일에 한두 번 정도 뿌려주면 된다. 분홍색의 꽃을 피우고 싶은 경우에는 석회나, 계란을 섞어 뿌려주면 흙이 알칼리성으로 바뀌어 분홍색의 꽃을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꽃망울이 올라오기 전에 해야 진행해야 한다. 꽃망울이 이미 올라왔다면 이미 꽃의 색상이 결정되어있는 상태이다.

수국 키우기 좋은 장소와 온도

반음지 식물인 수국은 비옥하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강렬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채광이 들어오는 반양지, 반음지 환경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수국 키우기 좋은 온도는 18℃~25℃가 가장 적절하다. 적정온도가 넘어 고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꽃의 잎이 쉽게 마르고 시들게 된다. 때문에 실내에서 키울 때는 햇빛이 잘 들지만 직사광선이 없는 베란다나 거실에서도 빛이 유입되는 창가 부근이 좋다.

수국 키우기, 물 주기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물 주기를 잘해줘야 한다. 수국 물 주기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과습이다.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뿌리가 썩을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는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 주기를 해준다. 수국의 꽃이 피는 개화기 4월~7월의 봄과 여름 동안에는 겉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환경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한, 햇빛이 강하지 않은 시기에는 꽃에 직접적으로 물을 줘도 된다.

수국 키우기, 가지치기 시기, 삽목 시기

수국의 꽃이 지고 남은 꽃대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수국 가지치기는 꽃이 더 이상 피지 않는 꽃대에 불필요한 영양분 소모를 줄이고 새로운 가지가 날 수 있도록 영양분을 돌려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수국 가지치기 시기는 꽃이 지고 난 뒤 바로 하거나 늦어도 8월 말까지는 해줘야 한다. 수국이 월동에 들어가는 11월 전까지는 새로운 가지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수국 가지치기하는 방법은 오래된 줄기와 새로운 줄기 중 굵은 줄기를 약 20cm 간격을 남겨두고 가 지치 지를 해준다. 수국 삽목 시기는 가지치기를 하고 난 뒤 바로이다. 늦어도 동일하게 8월 말까지는 해줘야 한다.

수국 키우기, 월동준비

노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자라는 수국은 겨울이 되기 전 월동에 들어간다. 수국의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서 필요한 환경 조건 중에 하나가 낮은 온도에서 월동을 하는 것이다.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수국의 잎이 다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수국이 월동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잎이 다 떨어진 수국의 줄기에서는 촛불 모양의 꽃눈이 생긴다. 이 꽃눈은 겨울 동안 꽃눈분화가 이뤄지며 이듬해 꽃을 피운다. 실내에서 키우는 수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꽃눈이 얼수가 있다. 꽃눈이 어는 직접적인 원인은 낮은 기온보다는 매섭고 차가운 겨울바람 때문이다. 수국 월동준비를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은 겨울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환경에서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국 키우기, 분갈이하기

수국은 환경조건만 잘 맞는다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이다. 비료를 좋아하는 다비성 식물인 수국은 매년 새로운 흙으로 교체하여 영양분이 풍부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렇기에 수국 분갈이 시기는 매년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수국 분갈이 시에 화분의 크기가 커진다면 뿌리는 그대로 옮겨 심어도 된다. 하지만 화분의 크기는 변동 없이 하려는 경우 기존 뿌리의 1/3 정도를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수국 분갈이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개화기간의 수국은 물을 아주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매일 물을 줘도 되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매일 물을 줘도 물이 고여있지 않고 배수가 잘되도록 상토에 펄라이트나 산 모래를 섞어 심어주는 것이 좋다.